'금지약물 파동'으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이 50일 만에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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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낸 최진행은 징계가 풀린 11일 수원 kt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 후반에도 대타로 나서지 못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11일 최진행에 대해 "경기 감각이 얼마나 되살아났는지가 (출전) 변수다. 10일 대전구장에서 훈련할 때는 타석에서 서두르더라. 공을 기다리지 못하고 배트가 먼저나갔다"면서 "원래는 좀 더 나중에 부를 생각이었는데,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다섯 번째 타석 때 홈런을 쳤다고 해서 불러왔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최진행은 1군 복귀 이틀 만에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이에 앞서 최진행은 오후 3시30분부터 팀 동료인 권용관과 김회성, 박노민, 주현상, 장운호 등과 함께 수원구장 인근 경희대 야구장에서 특타 훈련을 받았다. 김성근 감독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부족한 실전 감각을 빨리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진행은 징계를 받기 직전까지 타율 3할1리에 13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과연 50일 만의 선발 출전 경기에서 최진행이 어떤 활약을 보일 지 기대된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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