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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10연승이다. 만원 관중이 들어오면 무조건 이긴다. 2013년 6월15일부터 시작된 좋은 기록이다.
즉, 2013년 세 차례, 2014년 두 차례 만원 사례를 이뤘다. 고무적인 것은 올해 벌써 5차례나 관중이 꽉 들어찼다는 점이다.
벌써 지난해 두 배를 넘어선 5차례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는 점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9구단, 신생구단으로 시작한 NC가 마산에 어느 정도 정착하고 있다는 점. 게다가 NC의 성적 역시 훌륭하다. 외국인 선수 쿼터 1명을 줄어든 첫 해다. 하지만 NC는 변함없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49승2무36패로 삼성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두산과 함께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뛰어난 조직력과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걸출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아픈 진실이 숨어있다. 여전히 평균 관중 동원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NC는 야구단 출범 이후 위기를 맞기도 했다. 새로 짓게 될 창원의 새로운 야구장 입지를 놓고 갈등이 있었다. 애초의 약속과 다른 진해에 건립을 추진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마산종합운동장 부지로 다시 변경됐다. 정치적인 논리 때문이다. 결국 NC는 갈등 끝에 마산야구장을 계속 홈 구장으로 쓰게 됐다. 1만1000석의 아담한 규모다.
하지만 당초 2017년 새로운 홈 구장을 약속했던 부분은 이같은 과정 속에서 완전히 백지화됐다. 아직 새로운 야구장 건립은 청사진만 있는 상태다.
NC의 평균 관중수는 좀 민망하다. 25일 현재 10개 구단 평균 관중수는 1만246명이다.
1위는 LG가 1만5479명, 2위가 두산(1만5381명)이다. 그 뒤를 롯데(1만1316명) SK(1만1080명) KIA(1만366명)이 잇고 있다. NC는 최하위다. 6994명에 불과하다. 그럴 수도 있다. 아직 창원에 정착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 관중수용규모 숫자가 적다는 점 등이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막내구단 kt보다 평균 관중수(8629명)보다 작은 최하위라는 점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NC는 1군 진입 3년 만에 선두권 경쟁을 펼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만원관중이 들어찼을 때 10연승을 달리며 홈 팬에게 승리의 기쁨도 아낌없이 주고 있다.
하지만 평균 관중수는 최하위다. 막내구단 kt에게도 뒤진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탓할 순 없는 문제다. 연고지 창원이나 NC 구단이 많은 생각을 해 볼 문제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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