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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약점을 꼽으라면 선발진이다.
시즌초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불펜으로 떨어졌고 1군서 제외되기도 했다. 지난 5월 27일 말소돼 6월 9일 돌아왔다. 부상이 아닌 단순히 컨디션 난조 때문이었다. 그러나 1군 복귀 후에도 기복이 심한 편이다. 6월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⅓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3경기에서 연속 난조를 보였다. 6월 27일 LG 트윈스전, 7월 3일 한화 이글스전, 7월 14일 SK 와이번스전 등 3경기서 합계 11⅓이닝 동안 18안타를 맞고 1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7-2로 앞선 5회초 한 타자도 잡지고 못하고 2점을 더 주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승을 따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지만, 투구수 92개를 기록하자 김 감독은 주저없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4이닝 동안 7안타 4실점.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김 감독이었다.
이어 김 감독은 "그러나 재학이가 한 단계 올라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야말로 강해져야 한다. 좋지 않은 지금이 자신의 진짜 실력이라고 냉철하게 바라보고 달라지길 바란다. 이재학이 강해져야 팀도 강해진다"며 응원을 보냈다.
이재학은 사실상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스타 브레이크 4일 동안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김 감독의 주문대로 냉철한 자기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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