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홈런더비 참가하는 푸홀스가 주목받는 이유

기사입력 2015-07-09 09:50 | 최종수정 2015-07-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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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가 8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초 3점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푸홀스는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할 8명이 최종 결정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리며,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14일 리그별로 4명, 총 8명의 선수가 참가해 같은 장소에서 경쟁을 벌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 '이번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작 피더슨(LA 다저스),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 토드 프래지어(신시내티 레즈), 조시 도날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가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대진표는 브라이언트-푸홀스, 마차도-피더슨, 도날드슨-리조, 필더-프래지어로 짜였고, 각각의 승자들이 준결승과 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웃카운트가 아닌 시간제(5분)로 경쟁이 펼쳐진다. 주어진 5분 안에 더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비거리 420피트(약 128m) 이상인 홈런을 2개 이상 치면 보너스로 1분이 추가되며, 475피트(약 145m) 이상의 홈런이 나오면 30초가 더 주어진다. 보너스 추가 시간은 최대 1분30초인 셈이다.

8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앨버트 푸홀스(35)다. 8일 현재 참가자들 가운데 최다인 26개의 홈런을 기록중이다. 푸홀스보다 많은 홈런을 친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은 부상중이라 이번 올스타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푸홀스는 이번 홈런 더비 출전이 통산 4번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인 지난 2003년과 2007년, 2009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해 각각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에인절스 이적 후 첫 출전인만큼 팬들의 관심이 높다.

푸홀스가 홈런 더비 참가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두 아들 알베르토 주니어와 에르자 때문이다. 두 아들이 괴롭힘의 수준으로 홈런 더비 참가를 애걸하자 7일 마음을 굳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참가의사를 밝혔다. 푸홀스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홈런 더비가 마지막 출전일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좋은 점은 아이들을 야구장에 데려와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한다.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만날 수도 있으니 얼마나 좋겠는가"라고 말했다.

푸홀스는 이어 "화요일(현지 월요일)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올스타전 후보선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연락이 왔다. 아들(알베르토 주니어)에게 곧바로 알려줬는데 무척이나 기뻐했다"며 "아침부터 문자를 보내 홈런 더비에 제발 참가해 달라고 졸라대더라. 아마도 야구장에 간다는 생각에 펄쩍 뛰며 기뻐했을 거다"고 말했다.

푸홀스는 지난 2012년 에인절스로 이적한 이후 올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현재 타율 2할6푼4리, 26홈런, 56타점을 기록중이다.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2년 연속 30홈런을 쳤던 푸홀스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17홈런, 28홈런에 머물며 노쇠 기미를 보였지만, 올시즌에는 50홈런 이상을 때릴 수 있는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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