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허벅지 부상 김상수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7-09 09:46 | 최종수정 2015-07-09 09:46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김상수는 팬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드림올스타(삼성, 롯데, 두산, SK, kt)의 유격수로 뽑혔다.

그런데 지금 김상수는 삼성의 1군 엔트리에 들어있지 않다. 지난 2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4회말 수비때 교체됐고, 3일 1군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벅지 근육이 뭉쳐있어 계속 뛰다가 파열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1위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지만 큰 부상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김상수에게 치료의 시간을 줬다.

그런데 시기가 조금 애매하다. 김상수는 열흘 뒤인 13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열흘 동안 몸이 좋아진다면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넥센과의 마지막 3연전에 출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올스타전 출전도 가능하다. 그러나 허벅지 통증이 열흘 동안 가시지 않는다면 전반기 출전이 쉽지 않고, 올스타전 역시 출전을 낙관할 수 없게 된다.

삼성으로선 김상수가 빨리 돌아오는 것이 좋다. 박한이도 갈비뼈 골절로 빠져있고, 채태인도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선발 출전이 어렵다. 김상수를 대체할 확실한 백업 요원이 없는 상태다. 지난 3일 넥센전부터 2루수로 나왔던 야마이코 나바로를 유격수로 돌리고 백상원을 2루수로 기용하면서 김상수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상황. 수비에서도 김상수처럼 확실하게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고 9번 타자로서 하위타선과 상위타선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선수도 마땅치 않다.

그러나 긴 시즌, 특히 갈수록 치열해질 1위 경쟁을 생각하면 더 큰 부상을 방지해야한다. 며칠 빨리 쓰려다 몇 달 못쓰는 불상사가 생기면 안된다. 드림올스타 감독인 삼성 류중일 감독은 "김상수의 몸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몸이 빨리 좋아진다면 다음주 넥센전부터 1군에 올라올 수 있는데 완벽하게 다 나았다면 당연히 올릴 것이다"라면서 "만약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올스타전 출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만약 김상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 대체 선수를 뽑아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주중 3연전 3차전이 2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1사 3루 삼성 박한이의 투수앞 땅볼 때 3루주자 김상수가 김재현 포수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7.02/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