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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베스트 전력이 아니다.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왼 허벅지 통증으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4일 대구 LG전에선 '살림꾼' 박한이(외야수)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갈비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한이는 최소 4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또 주전 1루수 채태인도 오른 허벅지 통증으로 당분간 선발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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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번 타자 최형우는 3년 전 이런 말을 했었다. "우리 중 누구라도 2군을 내려갔다 와도 팀에 큰 변화가 없다." 삼성의 위기관리능력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다고 봐야 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김상수가 없으면 야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 실제로 김상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그러자 2루수 나바로를 유격수로 이동시켰다. 나바로는 LG와의 3연전에서 전혀 흠잡을 데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4일엔 박찬도가 박한이 자리에 들어갔다. 박찬도는 발이 빠르고 타격 센스가 있는 선수다. 또 5일 LG전엔 1군 콜업한 루키 최선호를 박한이 자리인 우익수에 선발로 내보냈다. 동의대 출신인 최선호는 올해 퓨처스 무대에서 좋은 타격감(타율 3할6푼3리 32타점 14도루)을 보였다. 최선호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 1군 첫 안타로 출루, 구자욱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또 빠른 발을 이용한 수비 범위가 넓었다. 8회에도 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채태인을 대신해서는 신인왕 후보인 구자욱이 투입됐다. 구자욱은 3일 LG전에서 7회 7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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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삼성을 KBO리그 최강 팀으로 꼽는 첫 번째 이유는 가장 두터운 선수층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냥 선수 수만 많은 게 아니라 쓸만한 선수, 주전급 선수들을 위협할 '예비군'들이 '경산(클럽하우스)'에서 줄줄이 성장하며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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