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은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다.
구자욱의 활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타력이다. 지난해 상무에서 뛰며 기록한 2군 성적은 75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241타수 86안타)에 3홈런, 48타점, 27도루. 타격이 좋았고 발도 빠르지만 장타력은 떨어져 보였다. 그런데 올해 1군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앞두고 있으니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구자욱은 장타력이 좋아진 것을 훈련 덕분이라고 했다. "작년 홈런 3개 칠 때의 훈련량보다 이번 스프링캠프 때의 훈련량이 열배는 된 것 같다"며 많은 훈련을 통해 타격이 향상됐다고 했다. 구자욱은 특히 6월에 강했다. 19경기서 50타수 23안타로 타율이 무려 4할6푼이나 됐다. 구자욱은 "선발로 나가지 못했을 때 훈련을 많이했고 그때 김한수 타격코치님께서 타격폼을 조금 수정해주셨는데 그게 나에게 잘 맞은 것 같다"라고 했다. "원래 몸쪽 공을 잘쳤는데 빗맞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에 타이밍과 하체 움직임에 대해 수정을 했는데 그게 잘되면서 몸쪽은 물론 바깥쪽도 잘치게 됐다"라고 했다.
주전들이 잔부상으로 자주 빠지고 있는 삼성으로선 구자욱의 활약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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