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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직접 밝힌 장타력 상승비결은?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7-01 19:21


구자욱은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다.

외야수와 1루수, 3루수로 나서면서 6월까지 타율 3할2푼6리에 9홈런, 37타점을 기록중이다. 도루도 11개를 기록해 호타준족의 20(홈런)-20(도루) 클럽도 가능해 보인다. 출루율도 3할9푼4리로 팀에서 가장 높다. 장타력이 5할5푼8리로 팀내 2위. OPS가 9할5푼2리로 전체 11위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구자욱의 활약에 대해 "기대 이상"이라며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류 감독은 "타격도 잘해주면서 우리 주전들이 빠졌을 때 잘 메워줬다"며 "1루수와 중견수, 우익수를 봤고, 최근엔 박석민이 빠졌을 때 3루수까지 했다. 4개의 포지션을 잘 소화했다"라고 했다.

구자욱의 활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타력이다. 지난해 상무에서 뛰며 기록한 2군 성적은 75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241타수 86안타)에 3홈런, 48타점, 27도루. 타격이 좋았고 발도 빠르지만 장타력은 떨어져 보였다. 그런데 올해 1군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앞두고 있으니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구자욱은 장타력이 좋아진 것을 훈련 덕분이라고 했다. "작년 홈런 3개 칠 때의 훈련량보다 이번 스프링캠프 때의 훈련량이 열배는 된 것 같다"며 많은 훈련을 통해 타격이 향상됐다고 했다. 구자욱은 특히 6월에 강했다. 19경기서 50타수 23안타로 타율이 무려 4할6푼이나 됐다. 구자욱은 "선발로 나가지 못했을 때 훈련을 많이했고 그때 김한수 타격코치님께서 타격폼을 조금 수정해주셨는데 그게 나에게 잘 맞은 것 같다"라고 했다. "원래 몸쪽 공을 잘쳤는데 빗맞는 경우도 많았다. 이번에 타이밍과 하체 움직임에 대해 수정을 했는데 그게 잘되면서 몸쪽은 물론 바깥쪽도 잘치게 됐다"라고 했다.

앞으로 7,8월의 여름 승부가 중요한 상황이라 처음 1군에서 뛰는 구자욱으로선 체력관리가 중요할 듯.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지만 힘든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구자욱은 "체력 보충을 위해 많이 먹고 있다. 어제도 소고기를 먹었다"라고 했다.

주전들이 잔부상으로 자주 빠지고 있는 삼성으로선 구자욱의 활약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삼성 구자욱이 중월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김평호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두산은 선발투수로 방어율 8.78의 김수완을 내세웠다. 삼성에서는 6승 3패 방어율 3.21의 클로이드가 선발등판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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