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주간 LG는 선전했습니다. 3번의 3연전을 모두 2승 1패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습니다. 우천 취소로 인해 3연전 중 2경기만 치러진 넥센과의 맞대결은 1승 1패 호각세였습니다. 11경기에서 7승 4패로 하위권 탈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젊은 야수들이 1군에 연착륙하고 있습니다.
양석환과 박지규는 백업 내야수로서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히메네스의 영입 후 양석환은 핫코너를 내줬지만 정성훈의 체력 안배를 위해 1루수로 출전하기도 합니다. 박지규는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한 손주인을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습니다. 양석환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192로 떨어져 있습니다. 박지규는 센터 라인의 일원으로서 수비가 중요한데 최근 잔 실수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나성용과 서상우는 각각 우타자와 좌타자라는 차이점은 있으나 동병상련입니다. 두 선수 모두 1군 등록 후 첫 타석에서 팀 승리에 공헌하는 결정적인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확보하지 못해 선발 출전이 어렵습니다. 모두 군필 자원이라 내년 이후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입니다. 1군에서 타격감이 떨어질 경우 2군에서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수비 능력을 키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현재까지 보여준 타격 능력과 우타자의 장점을 감안하면 나성용의 1군 생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김용의의 타격감은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시즌 타율 0.252, 최근 10경기 타율 0.219을 기록 중입니다.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은 0.133에 그치고 있습니다. 1985년 생으로 만 30세에 달하는 나이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문선재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시즌 타율이 0.228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주중 kt와의 3연전에서 12타수 6안타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주말 NC와의 3연전에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두 선수 모두 외야 수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1군과 2군 사이의 이동을 가급적 최소화해 안정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LG는 반등이 필요합니다. 한동안의 상승세가 꺾일 경우 타격감이 좋은 베테랑을 2군에서 1군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의 젊은 야수들 중 누가 1군에 살아남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