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도 끝내기' 넥센, 한화 꺾고 5연승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6-02 23:10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8대7로 승리했다. 5연승이다. 연장 11회말 2사 1,2루서 박헌도의 좌중간 높게 뜬 타구를 좌익수 최진행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끝내기 2루타가 됐다. 시즌 20호, 통산 919호, 개인 첫 번째 끝내기 안타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11회말 2사 1, 2루 넥센 박현도가 한화 좌익수 최진행의 실책성 수비의 덕을 보며 끝내기 2루타를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화는 시즌 성적 3승 2패, 방어율 7.57의 배영수가 선발로 나섰다. 넥센은 6승 2패, 방어율 5.55의 한현희가 선발 등판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6.02/
치열한 접전이었다. 한화는 1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1득점씩 내는 진기록을 보였다. 넥센도 가만 있지 않았다. 7회까지 한 이닝 걸러 점수를 내며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다.

양팀 모두 홈런포를 펑펑 터뜨렸다. 한화는 1회초 이용규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2회와 3회 터진 강경학과 이성열의 달아나는 솔로홈런, 그리고 7회 터진 강경학의 두 번째 솔로홈런까지 총 4개를 날렸다. 넥센은 5회 동점을 만드는 스나이더의 투런홈런과 유한준의 역전 솔로포, 7회 재차 동점을 만든 스나이더의 솔로홈런까지 3개가 터졌다.

7-7 동점, 치열하게 점수를 뽑던 양팀은 8회 이후 점수를 내지 못했다. 연장에 돌입한 승부, 승리의 여신은 넥센을 향해 미소지었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 유재신이 투입됐고, 김하성이 번트 작전을 실패하고 삼진 아웃. 하지만 유재신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가 됐다.

끝내기 찬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2사 2루. 한화 벤치는 이택근을 고의4구로 걸렀다. 다음 타자 박헌도는 권 혁의 3구째 공을 받아쳐 좌중간으로 높게 타구를 보냈다. 한화 좌익수 최진행이 잡나 싶었지만, 슬라이딩을 하면서 포구에 실패. 끝내기 2루타가 되고 말았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