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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은범이 한 달여만의 선발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전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이)지금 맞고 그런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폼으로 던지고 있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송은범은 1회부터 전력 피칭을 하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5회 1사후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할 때까지 4⅓이닝 동안 13타자 연속 범타로 막아냈다. 140㎞대 중후반의 빠른 공과 130㎞대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지며 별다른 위기없이 자기 몫을 다했다. 투구수는 64개, 볼넷 없이 삼진 4개를 기록했다.
1회 민병헌과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넘긴 송은범은 2회 김현수 양의지 홍성흔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2사후 김재호를 135㎞짜리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4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송은범은 6회 선두타자 김재호가 3루수 실책으로 나가고 민병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