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모건 방출` 김성근 감독 "새 외야수 물색중"

기사입력 2015-05-06 17:56 | 최종수정 2015-05-06 17:56

[포토]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kt의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전 한화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5.06

"새로 데려올 외국인 타자는 외야수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을 방출시킨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는 6일 대전 kt 위즈전을 앞두고 모건을 방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총액 60만달러를 받고 한화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모건은 시즌 개막 전부터 1군과 2군을 왔다갔다하며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고, 개막 후에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해 2군에 머무르고 있었다. 10경기 타율 2할7푼3리 타점 5개가 기록의 전부. 홈런은 없었다. 악동 캐릭터와 독특한 세리머니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야구로는 존재감을 표출하지 못하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경기 전 만난 김성근 감독은 "갈 사람은 가야지"라는 말로 모건의 방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결국 실력 문제다. 방망이도 안맞고 어깨도 약하다. 특히, 낮은 변화구에 약점을 보였다"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개성 넘치는 모건의 스타일이 김 감독을 자극했다는 얘기도 들렸는데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그건 절대 아니다. 단지 실력에서 부족했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중이다.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유력 후보들을 검토하고 있기에 방출 결정도 내려졌다. 김 감독은 "새로 올 선수는 외야 자원이다. 거포, 컨택트 위주의 스타일보다는 전체적인 실력이 우선이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큰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두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에 대해서는 "두 투수는 좋아질 것으로 믿고 봐야하지 않겠느냐"며 당분간 교체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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