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개막전에서 패배했다. 강정호의 데뷔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2대5로 패배했다. 개막 로스터에 포함돼 시즌을 시작한 강정호는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진출 때부터 맞붙고 싶다고 말한 신시내티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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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는 1사 후 제이 브루스의 솔로홈런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신시내티는 선발 조니 쿠에토의 7이닝 무실점 호투로 2-0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8회초 구원투수 케빈 그렉이 2사 1루서 앤드류 맥커친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또다시 홈런포로 승기를 굳혔다. 8회 1사 1,3루서 토드 프래지어가 피츠버그의 토니 왓슨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9회에는 강속구 투수 채프먼이 올라와 션 로드리게스와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조디 머서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9회까지 강정호에게 기회는 오지 않았다. 9회초 채프먼 상대로 데뷔전이 성사될 지 주목됐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은 끝내 대타 강정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