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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우려했던대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통증을 일으킨 왼쪽 어깨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를 떠나 LA로 이동했다. 류현진은 24일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단을 받은 뒤 향후 재활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마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이튿날 염증치료주사(anti-inflammatory injection)를 맞고 3일간 휴식을 취했다. 그러나 훈련을 재개한 이날 캐치볼을 하던 도중 통증을 다시 호소, 결국 정밀검진을 받기로 하고 LA로 향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며 "어깨가 좋지 않음이 분명하다. 류현진의 표정이 평소와는 달랐다. 괜찮다면 그를 의사에게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대로 계속 훈련을 했다가는 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 같아 진단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4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4월 15일까지는 한 차례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5선발이 필요없다. 그러나 류현진이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새로운 선발이 필요할 수도 있다. ESPN은 이와 관련, '류현진을 대신할 베테랑 투수로 에릭 베다드와 채드 고딘이 있지만, 둘다 최근 팔에 부상이 생겨 캠프를 떠났다'며 '(류현진의 부상이 악화된다면)새로운 선발투수를 트레이드해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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