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센, 계투진 호투로 1-1 무승부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3-21 19:22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시범경기 무승부를 기록했다. 불펜 투수들이 잘 던졌다.


2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이시가와 구장에서 SK와 LG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SK 진해수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오키나와(일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2.22.
SK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넥센을 불러들여 시범경기를 치렀으나 1-1로 비겼다. 시범경기에서는 정규이닝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그대로 무승부처리한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1이닝 만에 강판된 SK 선발 윤희상 대신 2회부터 던진 박종훈 공략에 성공했다. 2사 후 문우람이 볼넷을 골라냈다. 먼저 2S가 됐지만, 참을성있게 볼넷을 이끌어냈다. 이어 유한준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게다가 유한준은 상대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해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넥센은 2사 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번 박병호가 볼넷으로 나간 뒤 5번 김민성이 삼진 아웃을 당했다.

SK는 6회말 공격 때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넥센 선발 한현희가 던진 공에 몸을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넥센은 투수를 이상민으로 교체했다. 이게 오히려 화근이 됐다. SK 1번타자 이명기가 바뀐 투수를 상대로 곧바로 우전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박계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또 다시 투수를 마정길로 바꿨다. 이 교체 작전은 성공했다. 마정길은 1사 1루에서 이재원과 브라운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워 역전 위기를 막아냈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상대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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