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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에 꾀짜 투수가 나타났다. 신생팀으로 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수비 훈련에서도 '구멍'이다. 키가 워낙 크다보니 땅볼 타구 처리가 어색하다. 공을 잡고 3루에 송구하는 훈련인데 넘어질 듯한 자세로 '홈런 송구'를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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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여러모로 어설퍼 보인다. 하지만 정말 영리한 스타일이다. 자신만의 확실한 야구 철학이 있다"라고 말하며 "시스코가 가진 비밀 무기가 하나 더 있다. 이 것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 시즌 개막 후 시스코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힌트는 특정 타석 상대 비법이라고 했다.
시스코의 연봉은 32만달러로 올시즌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싼 몸값에 속한다. 하지만 꼴찌의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모 아니면 도'라는 말을 시스코가 보여줄 것 같은 예감이다. 성적을 떠나 야구장을 유쾌하게 만들 조짐은 분명 보여주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