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스토리] 전훈지에서 휴일맞은 선수들 뭐하나 봤더니~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15-02-24 08:17


일본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베어스 선수단이 23일 휴식을 맞았습니다. 애리조나에서 도착해 쉼 없이 달려왔던 선수들이 잠시 무거운 장비를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인데요.

이날 선수들은 시내의 한 복합 쇼핑몰을 찾았습니다. 조그만 지방도시인 미야자키에서 그나마 웬만한 엔터테인먼트가 가능한 우리나라 코엑스 같은 곳이죠. 이곳에서 선수들은 오랜만에 외식도 하고 쇼핑을 즐기며 달콤한 휴식을 보냈습니다.

쇼핑을 마친 선수들이 갑자기 약속이나 한 듯 몰려간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형마트였는데요. 단체 배식이 없는 이날만큼은 선수들이 직접 식사를 챙겨야 한답니다. 스스로 반찬거리를 챙겨야 하는 주부의 마음이 깃들게 되는 것이죠.

그럼 선수들의 식성이 담긴 장보기 목록을 살펴볼까요? 루츠와 니퍼트 등 용병 선수들은 빵코너에 들러 여러 가지 빵들을 쓸어 담았습니다. 이곳에서 선수들은 보통 한식과 일본식이 섞힌 푸짐한 식사 제공받는 데요. 용병 선수들에게는 역시 빵종류가 고향의 맛이겠지요.

국내 선수들의 카트에도 빠지지 않는 인기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삼겹살인데요. 신선한 야채와 즉석밥만 곁들인다면 푸짐한 한상이 후딱 차려진다네요.

그라운드를 호령하던 선수들이 평범한 '자취청년'으로 변신한 모습을 볼수 있었던 드문 하루였습니다.

미야자키(일본)=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2.24/


"우리 간만에 군것질 중이에요" 평범한 동네 청년들 같아 보이는 선수들이네요.

손에 아이스크림을 들고 쇼핑을 즐기는 선수들,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사복패션이 눈이 띕니다.

이제는 재밌는것을 찾아다니는 시간...

덕주야~ 이거 한번 써봐. 너무 어울린다.

북도 신나게 쳐보고

"덕주야 형 잘하지?" 후배랑 게임도 즐깁니다.

울라프 인형을 발견한 유희관이 '자신의 친구'를 구해야 한다며 인형뽑기에 도전합니다. 유희관의 별명은 '울라프' 입니다. 많이 닮았나요?

덕주야 오늘 메뉴는 뭘로 할까?
유희관과 함덕주는 룸메이트입니다. 보통 방장과 방졸이라고도 불리죠, 두명씩 짝지어 생활하는 선수단의 숙소는 방안에 취사도구와 세탁, 건조기까지 갖춰진 펜션형입니다.

"선배님 역시 밥상에는 고기가 올라가야죠" 라는 함덕주의 말에 "그래 많이 말고 삼겹살 1킬로만 사가자" 는 유희관

마실 음료수도 골고루 챙겨 볼게요.

선배의 능숙한 동선에을 따라 카트 운전하는 함덕주

덕주야 ~삼겹살에 이 소세지도 구워먹자.

"신선한 쌈야채도 사야겠지?~ "시실 함덕주는 '쌈쌀시간에 시간에 고기 한점을 더 먹겠다' 는 고기 매니아랍니다.

'이거 다 계산해 주세요" 후배를 위해선 아낌 없이 쏘는 군요.

다정하게 쇼핑 봉투를 나누어 들고~

"이제 맛있는 요리 를 만들러 갑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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