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박재상 활약 야쿠르트 제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2-16 16:06 | 최종수정 2015-02-16 16:06


SK가 1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선발 윤희상은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쳤다. 오키나와=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가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SK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박재상의 결승타에 힘입어 3대2의 한 점차 승리를 따냈다. 박재상은 2-2 동점이던 9회초 1사 2루서 중월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0-0이던 3회초 선두 김연훈이 3루수 옆을 스치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현석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나주환의 2루수 땅볼 때 김연훈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SK는 세번째 투수 박민호가 5회말 2안타와 볼넷 1개를 집중적으로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SK는 7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후 박정권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재현이 잇달아 2,3루를 훔쳐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앤드류 브라운의 볼넷 후 박재상이 2루수 땅볼로 김재현을 불러들여 2-1로 앞서나갔다.

야쿠르트가 8회말 정우람을 상대로 2루타와 희생번트, 사구 등으로 1점을 보태며 다시 동점을 만들자 SK는 9회 결승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재현의 볼넷과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박재상이 상대투수 키야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박재상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경기 MVP로 선정, 김용희 감독으로부터 상금 1만엔을 받았다.

SK 선발 윤희상은 2이닝 동안 최고 144㎞의 직구를 앞세워 1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을 잘 던지며 첫 실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백인식은 2이닝 2안타 무실점, 박민호는 2이닝 2안타 1실점, 전유수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정우람은 1이닝 1안타 1사구 1실점, 문광은은 1이닝 무안타 2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은 3차례 타석에 들어서 1볼넷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브라운은 수비에서 총알같은 송구로 보살을 펼치며 수준급 어깨를 자랑했다.

SK는 17일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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