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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SK는 7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후 박정권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재현이 잇달아 2,3루를 훔쳐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앤드류 브라운의 볼넷 후 박재상이 2루수 땅볼로 김재현을 불러들여 2-1로 앞서나갔다.
야쿠르트가 8회말 정우람을 상대로 2루타와 희생번트, 사구 등으로 1점을 보태며 다시 동점을 만들자 SK는 9회 결승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재현의 볼넷과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박재상이 상대투수 키야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박재상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경기 MVP로 선정, 김용희 감독으로부터 상금 1만엔을 받았다.
외국인 타자 앤드류 브라운은 3차례 타석에 들어서 1볼넷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브라운은 수비에서 총알같은 송구로 보살을 펼치며 수준급 어깨를 자랑했다.
SK는 17일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