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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내야수 나주환이 마침내 1군에 올랐다.
나주환은 "계약이 늦게 돼서 준비가 덜된 상태였는데, 강화도 캠프에서 추운 날씨에도 코치님들이 배려를 잘 해줘서 생갭다 몸이 많이 올라왔다"며 "대만 캠프 가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생갭다 몸이 잘 만들어져서 일찍 합류한 것 같다"고 1군 합류 소감을 밝혔다.
이제 나주환은 주전 2루수를 놓고 본격적인 생존경쟁에 나서야 한다. 경쟁자는 박계현 이대수 김연훈 등이다. 나주환은 "나도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영원한 주전은 없다. 2군에도 좋은 내야수가 있고, 좀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잘하는 사람이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로 외야수가 왔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열심히 해서 (경쟁자들을)따라 잡아야 할 것이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나주환은 "마음고생은 했지만, 운동은 내가 하는거고, 직업이 야구다. 2014년은 지나간 것이고 2015년을 열심해 해야 한다"며 "김용희 감독하고는 2년 정도 같이 해봤는데, 선수들 분위기도 좋고 성적 내는 방향으로 열심히 해서 맞춰 나갈 것이다. SK에서 예전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환은 "오늘 이사하는 날인데 아기 엄마 혼자 이사를 하고 있다. 여기 오느라 아직 통화를 못했는데 고생하니까, 나도 여기서 고생해서 좋은 성적을 내서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면서 "팬들이 다시 야구장에 오게끔, SK 유니폼을 다시 입고 열심히 하는 보여주겠다. 올해는 팀 성적이 좋아질 것이니까 예전처럼 자주 오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을 향해 각오를 드러냈다.
나주환은 16일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경기에 2루수로 선발출전할 예정이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