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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노리는 '잠수함' 투수 권오준(삼성 라이온즈)이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구자욱과 문선엽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전훈 캠프 두 번째 청백전(9이닝)을 가졌다. 청팀이 3대2로 승리했다.
5선발 후보인 정인욱(청팀)은 이날 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1회에 이승엽과 최형우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실점했다. 2회에는 세타자를 깔끔하게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정인욱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였다.
류중일 감독은 "아직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정인욱의 총 투구수는 33개였고 그중 스트라이크는 17개였다.
정인욱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오준은 공 7개만 던지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 134km. 이후 박근홍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김현우가 1이닝 1안타(1피홈런) 1실점, 임현준이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성한과 윤대경도 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백팀이 1회말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청팀은 2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문선엽이 우중월 120m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청팀은 3회초 공격 2사 2루에서 김태완이 적시타를 쳐 2-1 역전했다. 이어 5회초 공격 2사 2루에선 박한이의 적시타로 3대1로 달아났다.
백팀은 1번 타자 구자욱이 5회 세번째 타석에서 120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백팀 선발 김기태는 2이닝 3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김건한이 1이닝 1안타 1실점, 조현근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신용운이 1이닝 1안타 1실점, 심창민이 1이닝 무안타 무실점, 서동환이 2이닝 2안타 무실점, 김동호가 1이닝 1안타 무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오는 13일 오후 1시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의 원정 연습경기를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