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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선수단이 간절한 마음을 모자에 새겼다. 미국전지훈련중인 선수단은 최근 155를 모자에 새겼다. 바로 원종현(28) 때문이다.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동료가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155는 155㎞를 뜻한다. 원종현은 지난해 155 km 광속구를 뿌리며 화려한 부활을 한 바 있다.
원종현은 지난달 29일 대장암 수술을 했다. 전훈 기간 중에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급거 귀국해 서울 아산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야구선수들이 모자에 특별한 숫자를 넣는 것은 부상당한 동료를 떠올리기 위해 등번호를 넣는 경우가 보통이다. NC 선수들은 지난해 8월 손시헌이 다쳤을 때 13번을 새긴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