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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영입할 뜻이 없다."
김동주는 한차례 홍역을 치렀다. kt가 연봉 1억원의 조건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김동주는 이를 거절했다. 사실상 갈 수 있는 팀은 kt 뿐이었다. 그런데 모양새가 좋지 않게 틀어졌다. 이대로 선수 생활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선수 등록 마감을 앞두고 김동주와 절친한 정수근(전 두산, 롯데)이 자신의 SNS에 '김동주가 복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시선은 당연히 kt쪽으로 쏠린다. 당장 1군용 선수가 부족한 kt의 현실상 김동주를 품게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단, 일말의 가능성은 남겨뒀다. 김동주가 먼저 kt에 정중히 자신의 의지를 밝히면 남은 기간 영입 여부를 생각해볼 수는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김동주가 1억원, 아니 그보다 더 줄어들 수 있는 연봉에 만족하고 백의종군 해야한다. 단순히 돈 문제 뿐 아니다. 진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결국 김동주의 선택과 자세에 달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