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가방을 2개 사야해."
지난해 초엔 밴덴헐크로부터 작은 가방을 받았다고 했다. 2013년 밴덴헐크가 7승에 그쳤기 때문. 지난해 오키나와에서 류 감독은 밴덴헐크와는 13승, 마틴과는 10승, 나바로와는 타율 3할에 80타점을 놓고 내기를 했다. 이중 밴덴헐크는 13승, 나바로는 타율 3할8리, 98타점으로 성적을 달성했고, 마틴은 실패했다. 즉 밴덴헐크와 나바로에겐 선물을 줘야하고 마틴에겐 반대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던 마틴에게는 선물을 받지 못할 듯.
나바로는 재계약을 했으니 이번에 주면 된다. 그런데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옮긴 밴덴헐크에겐 선물을 줘야 할까.
이번에도 류 감독은 오키나와 2차 캠프 때 자주 가는 식당에서 외국인 선수 피가로, 클로이드, 나바로와 식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당연히 성적을 놓고 내기를 한다. 류 감독은 꼭 선물을 주고 싶어한다. 이들이 잘해야 5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괌=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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