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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2015시즌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을까.
스포츠조선이 최근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실시한 10개팀의 '미리뷰(VIEW)' 종합 평가에서 LG는 6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는 스프링캠프 전 팀 전력(선발 타격 불펜 수비 및 조직력)을 기준으로 했다. 따라서 얼마든지 스프링캠프 후 또는 시즌 중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불안요소
LG가 미리뷰 평가에서 6위를 한 건 다른 팀들에 비해 기본 전력에서 플러스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력 누수 또는 불확실한 부분들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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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토종 선발 류제국과 우규민이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수술을 받았다. 류제국은 무릎, 우규민은 엉덩이(고관절 물혹)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및 훈련 중이다. 둘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국내에서 훈련하고 있다. 또 둘다 아직 올해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류제국은 5월, 우규민은 빠를 경우 시즌 초반 합류가 가능하다. 정상적으로 5선발 로테이션이 시즌 시작부터 돌아갈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불안요소다. 양상문 감독은 "류제국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프링캠프에선 이 선발 투수 빈자리를 놓고 임지섭 임정우 정찬헌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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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힘
LG는 2014시즌 꼴찌에서 치고 올라와 최종적으로 페넌트레이스 4위를 했다. 그 결과의 첫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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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LG가 과거 모래알 이미지를 이제는 확실히 벗어던졌다고 보고 있다. 주장 이진영은 이 부분을 이렇게 설명한다. "FA로 LG로 와서 보니, 몇몇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부분이 컸다. 하지만 이제는 젊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먼저 기센 선배들에게 찾아와 마음을 열어주었다. 그런 후배들이 고맙다. 앞으로 LG는 더 좋은 성적이 날 부분이 많다. 후배들의 기가 더 세졌으면 좋겠다."
LG는 애리조나 글렌데일 캠프장에 '우리는 생각 보다 훨씬 강하다'는 문구를 내걸었다. 이 문구는 현재 전력 보다 실제로 더 강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LG는 지난해 시즌 초반 부진을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했다면 2013시즌 페넌트레이스 2위가 반짝 성적이라는 평가에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LG는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걸 가능으로 만들어 보였다. 따라서 LG는 현재 평가 6위에 전혀 기죽지 않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