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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정호 계약내용 공개, 매년 75만불 보너스 걸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5-01-21 11:15


강정호의 세부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의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그동안 강정호의 계약은 '4+1'년에 최소 1200만달러, 최대 1650만달러의 조건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이 2015 첫 전지훈련에 임했다. 강정호가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이스 런닝 훈련을 하고 있다.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18
강정호는 올해와 내년 250만달러씩을 받는다. 2017년에는 275만달러로 소폭 오르고, 2018년에는 300만달러를 받게 된다. 2019년에는 잘 알려져있듯, 구단 측에 옵션이 달려 있다. 금액은 550만달러.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시에는 바이아웃 금액으로 25만달러를 받는다.

만약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4년을 뛰면 110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5년째 옵션이 실행된다면, 1625만달러를 받게 된다. 기존에 알려진 조건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단, 여기에 강정호가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이 있다. 매년 최대 75만달러의 보너스가 걸려 있는 것이다. 기준은 타석 수다. 일단 475타석에 서면 7만5000달러를 받는다. 여기에 550타석까지 25타석을 기준으로 10만달러씩을 받는다. 550타석이면 37만5000달러다.

575타석엔 17만5000달러, 600타석에는 20만달러의 보너스가 붙는다. 한 시즌에 600타석을 들어설 경우, 총 75만달러를 가져갈 수 있는 조건이다.

물론 보너스를 다 받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600타석을 넘은 선수는 총 75명. 팀당 2.5명에 불과하다. 피츠버그에서는 앤드류 맥커친이 648타석으로 유일하게 600타석을 넘겼다. 팀내에서 주축이 돼야만 가능한 수치다.

그래도 '경쟁'에 직면한 그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가족들이 한국에서 미국을 오갈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최대 4회, 5만달러까지 제공한다. 강정호의 통역은 물론, 영어 강의도 준비한다. 이밖에도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계약을 해지할 시 FA로 놔주기로 합의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강정호를 40인 로스터에 진입시켰다. 이를 위해 내야수 제이크 엘모어를 지명할당 조치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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