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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전만 해도 두산 유희관의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는 것이었다.
올 시즌 그의 목표는 뭘까. '피홈런 줄이기'다.
지난해 그는 잘 던졌지만, 아쉬움이 많았다. 21개의 피홈런을 내줬다. 전반적으로 승부처에서 제구가 살짝 흔들리면서 많은 홈런을 내줬기 때문이다.
올해 경기수가 증가한다. 게다가 지난해처럼 휴식일이 없다. 그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한다. 이 부분을 유희관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처럼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러닝량을 늘리고 있다"고 했다.
결국 올 시즌 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컨트롤이 필수다. 게다가 신구종인 포크볼을 어떻게 장착하느냐도 중요하다.
그는 "포크볼은 올 시즌 유용한 무기가 될 것 같다. 컨트롤을 가다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캐치볼 하나하나에도 집중력을 높이려고 한다"고 했다.
그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유희관은 "그런 부분은 신경쓰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