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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마쓰자카 사무라이재팬 복귀?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1-20 06:25


마쓰자카. 스포츠조선 DB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 카프), 마쓰자카 다이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야구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을까.

고쿠보 히로키 일본야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1월에 개최되는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대표팀에 구로다와 마쓰자카를 소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대회로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도쿄돔과 대만에서 열린다. WBSC는 19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선수도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의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대만과 일본이 공동개최인데 일본이 출전하는 개막전과 준결승전, 결승전 등 주요경기는 도쿄돔에서 열린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쿠보 감독은 "우승이 가능한 멤버로 대표팀을 꾸리겠다. 기본적으로 미일 야구 소집멤버가 중심이 될 것이다"고 대표팀 구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지난해 말 메이저리그 선발팀과의 친선경기에 나선 선수가 중심이 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뜻이다.

사무라이 재팬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목표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해 왔다.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 한신 타이거즈 후지나미 신타로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고쿠보 감독은 "일본에 복귀해 부담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베테랑 구로다와 마쓰자카의 대표 발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젊은 선수 위주의 팀에서 이들 베테랑 투수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흥행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마쓰자카는 1,2회 대회 일본 우승의 주역으로 두 대회에서 모두 MVP를 수상했다.

고쿠보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두 선수의 의사를 물어보고 체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선 두 선수가 올해 어느 정도까지 활약해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메이저리그가 주도하는 WBC와 달리 '프리미어 12'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2월에 일본 프로야구 12개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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