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민병헌은 치열한 노력파다. 그리고 고민도 많다.
그는 신개념 1번 타자였다. 빠른 발 뿐만 아니라 장타력과 결정력을 갖춘 1번 타자였다.
지난해 3할4푼5리, 12홈런, 79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팀내 야수 고과 1위였다. 올해 1억35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그는 맹활약을 했다. "매우 좋은 시즌이었지만,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김태형 신임 감독은 더욱 빠른 야구를 강조하고 있다. 민병헌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한발 더 뛰는 야구를 위해 스타트와 순발력, 러닝 부분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민병헌은 큰 목표를 가지고 시즌을 시작하지 않는다. 그는 "최소한의 목표로 시즌을 임하려 한다. 그것을 성취하고 넘어섰을 때 기쁨을 얻고 다음 목표를 다시 설정한다"고 했다.
올 시즌 민병헌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일단 출발은 매우 좋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