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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투수 최대어 맥스 슈어저가 곧 새로운 팀과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마이크 리조 단장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일하던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슈어저를 1라운드서 지명한 인물이다. 즉 리조 단장과 슈어저 사이에 상당한 교감이 형성돼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조 단장은 워싱턴으로 일터를 옮긴 이후에도 슈어저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표현해 왔다.
슈어저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슈어저는 역대 투수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최근 거액 계약을 맺은 투수로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7년 2억1500만달러), 디트로이트 저스틴 벌랜더(7년 1억8000만달러), 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7년 1억7500만달러)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FA 자격을 얻기 전 연장계약을 맺은 케이스다.
슈어저가 안착할 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워싱턴 입장에서는 금액이 관건이다. 워싱턴은 올시즌 후 FA가 되는 유격수 이안 데스몬드, 선발투수 조던 짐머맨을 아직 장기계약으로 묶어두지 않은 상황이라 시즌 중 이들을 카드로 트레이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즉 슈어저를 데려올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슈어저는 지난 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3.15, 252탈삼진을 올렸으며, 지난해 스프링캠프서 원소속팀 디트로이트 구단의 6년 1억4400만달러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