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꼴찌에 머물렀다. 신생팀 NC 다이노스에도 뒤지는 모습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올시즌 삼성과 한화의 경기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통' 류중일 감독과 '야신' 김성근 감독의 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삼성에서 이적한 배영수와 권 혁이 삼성 선수들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보일지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다.
류 감독은 한화를 5강 후보로 올려놨다. 조금씩 커가는 선수들에 5명의 FA가 보강돼 전력이 좋아진데다 이기는 야구에 탁월한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어느 팀에게도 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한화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김 감독도 목표를 우승으로 잡으면서 그동안 약했던 삼성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4년간 1위였던 삼성과 3년간 꼴찌였던 한화의 격차는 올해 얼마나 줄어들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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