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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강정호(28)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볼 선수 톱10에 올려놨다. 블리처리포트는 18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몸상태를 만들고, 시즌을 준비하는 것 외에 어떤 선수들은 특별한 이유로 활약 가능성 시험대에 서기도 한다"며 "부상에서 회복하는 선수, 갑작스런 슬럼프를 겪은 선수, 또는 실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선수에게는 스프링캠프가 더 의미있다"고 밝혔다.
블러치리포트는 이밖에 다나카 마사히로(27·뉴욕양키스)를 세 번째, 알렉스 로드리게스(40·뉴욕양키스)를 첫 번째로 언급했다.
다나카는 지난해 뉴욕양키스와 7년간 1억5500만달러에 계약을 한 뒤 5월에는 5승1패에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기도 했다. 1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7월에 팔꿈치를 다쳤다.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해 올시즌 기로에 섰다. 시즌 막판 복귀한 뒤 이상징후가 없었지만 올시즌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
로드리게스는 약물 복용 스캔들로 1년간 출전정지 조치를 당한 뒤 복귀한다. 징계기간 이후 복귀지만 예전에 그가 호령하던 무대와는 다소 온도차가 있다. 유격수 대신 지명타자로 활약해야할 가능성이 크다. 로드리게스에게 스프링캠프는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시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지만 큰 쉼표 뒤 올해는 지켜보는 이가 많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