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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에서 뛰다 FA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에 복귀한 구로다 히로키(40)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7일 '구로다가 미국 현지에서 오가타 고이치 히로시마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새해인사와 함께 20분간 올해 구상을 나눴다'고 전했다.
만 40세의 구로다에 대해 히로시마 구단은 신중한 배려를 고려하고 있다. 뉴욕양키스는 따뜻한 남쪽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일본은 이에 비하면 날씨가 상대적으로 쌀쌀하다. 구로다는 다음달 중순 오키나와 2차 캠프부터 합류한다. 여유를 준다는 복안이다.
구로다는 지난해말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약 200억원(18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받았지만 친정인 히로시마에 복귀했다. 히로시마가 약속한 금액은 4억엔(약 38억원). 열도 전역에서 '의리 남' 열풍이 일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