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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한신 타이거즈.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한신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의 맹주, 요미우리의 영원한 라이벌이다.
올해는 기대가 더 크다. 팀 창단 8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해 팀 전력의 핵이었던 오승환을 비롯한 4명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재계약을 했다. 일본 언론은 올해 센트럴리그를 요미우리와 한신의 양강 구도에 히로시마 카프, 요코하마 DeNA가 뒤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도 그랬지만 올해도 오승환은 한신 우승을 위한 핵심 전력이다.
오승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신은 벌써부터 오승환 이후를 걱정하고 있다. 올시즌이 끝나면 2년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상황에 대비한 준비다.
최근 일본 언론은 한신이 올시즌 후 KIA 타이거즈 양현종, SK 와이번스 김광현의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투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름이 오승환이다. 오승환의 공백, 혹은 포스트 오승환같은 설명이 따라온다. 그만큼 오승환의 존재감이 크다는 의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