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마운드의 변화가 심했다. FA였던 배영수와 권 혁이 한화 이글스로 둥지를 옮겼고,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밴덴헐크는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게 됐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마틴은 재걔약하지 않기로 해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윤성환 장원삼을 빼고 3명의 선발진이 바뀌게 된 것. 권 혁의 자리도 메워야 한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5.84는 분명 아쉬운 대목이었다. 블론세이브가 9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의 강력한 타격이 어느정도 블론세이브의 충격을 완화시켜줬지만 38세의 나이로 긴 시즌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류중일 감독도 마무리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만약 임창용이 마무리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후보는 안지만이다. 지난해 대만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 등에서 보여준 강심장은 충분히 마무리로서의 자질을 보여줬다. 예전 오승환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임시 마무리로 나서 훌륭하게 임무를 완수한 적도 있다.
"캠프에 가서 상황을 보고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 마무리를 확정할 생각"이라는 류 감독의 2015 우승 플랜은 어떻게 구성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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