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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로 다시 보내달라."
이 트레이드로 해런과 함께 2루수 디 고든, 내야수 미구엘 로하스가 마이애미로 옮겼고, 앤드류 히니, 크리스 해처, 엔리케 에르난데스, 오스틴 반스가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다. 또 트레이드 조건으로 다저스는 올해 해런의 연봉 1000만달러를 고스란히 부담하기로 했고, 덧붙여 1000만달러에 이르는 현금도 얹어주기로 했다. 해런이 또다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된다 하더라도 이 조건들은 효력을 유지한다.
마이애미는 이미 해런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신시내티 레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맷 라토스를 영입했고, 뉴욕 양키스와의 트레이트를 통해 오른손 투수 데이빗 펠프스를 데려왔다. 올해 마이애미의 선발진은 라토스, 헨더슨 알바레스, 자렛 코사트, 톰 콜러, 브래드 핸드, 펠프스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런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팀은 서부지구 10개팀 가운데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외한 9개팀이다. 그러나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이미 로테이션이 꽉찬 팀들이 많아 해런의 소망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해런은 지난해 32경기에서 13승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