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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내야가 하루 만에 요동쳤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인터넷판은 롤린스의 다저스 이적을 11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아직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가 롤린스를 내주는 대신 누구를 받을 지도 불명확하다고 ESPN은 전했다.
또 다저스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4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즉시전력감을 보내는 대신 미래를 선택했다. 올해 도루왕(64개) 고든과 선발 하렌을 마이애미로 보내는 대신 투수 앤드루 히니(23), 크리스 해처(29), 포수 오스틴 반스(25), 내야수 엔리케 에르난데스(23)를 받기로 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가 없는 가운데 ESPN 등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다저스는 고든이 발이 빠른데 1번 타자로서 이번 시즌 출루율(0.326)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하렌이 이 트레이드를 어떻게 받을 지도 흥미롭다. 그는 이미 한 달 전쯤 인터뷰에서 가족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을 떠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LA에인절스 이외의 팀으로 트레이드가 될 경우 선수 생활을 그만둘 것이라고 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마이애미가 하렌의 그런 상황을 알고 다저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는지 의문을 품었다.
다저스가 희생을 감수하면서 영입한 히니는 좌완으로 마이애미가 공을 들였던 선수다. 우완 불펜 해처는 메이저리그 81경기에 출전했다. 반스는 빅리그 경험이 없다. 에르난데스는 빅리그 42경기에 출전했다.
다저스의 이번 트레이드가 내년 시즌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