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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훈 친정 한화 이별, 롯데 타격코치 맡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2-07 16:54



장종훈 코치가 친정 한화 이글스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장 코치와 롯데 구단은 계약에 기본적으로 합의했고, 최종 사인만 남겨두고 있다. 롯데 구단은 조만간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DB

장종훈 코치가 친정 한화 이글스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장 코치와 롯데 구단은 계약에 기본적으로 합의했고, 최종 사인만 남겨두고 있다. 롯데 구단은 조만간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종훈 코치는 최근 롯데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은 7일 "장종훈 코치가 우리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내가 1군 타격코치를 제안했는데 고심한 끝에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장 코치는 최근 한화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다.

장종훈 코치는 이종운 감독과 현역 선수 시절 같이 한화에서 뛴 적이 있다. 이종운 감독과 장 코치는 지난 1998년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이종운 감독은 "그때 장 코치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장 코치는 인품이 좋은 사람이다. 우리 팀에서 타자들을 잘 지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박흥식 전 타격코치가 사임한 후 지금까지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이종운 감독은 장 코치에게 영입 제안을 한 후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고 한다. 장 코치가 마음의 결정을 할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

장 코치는 한화의 레전드 스타 출신이다.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으로 국내야구사에서 홈런으로 큰 획을 그었다. 1987년 입단 이후 2005년 선수 은퇴할 때까지 한화에서만 뛰었다. 통산 340홈런, 1145타점을 기록했다. 1990년부터 내리 3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장 코치에 앞서 한화의 다른 레전드 코치들도 팀을 떠났다. 송진우 전 투수 코치와 정민철 전 투수코치는 모두 방송 해설위원을 준비하고 있다. 한용덕 전 단장 보좌역과 강석천 코치도 최근 두산 베어스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한화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장종훈 코치가 팀을 떠나게 돼 아쉽다. 하지만 다른 팀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길게 봐서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장 코치가 나중에 한화로 돌아와서 다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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