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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훈 코치가 친정 한화 이글스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다.
장종훈 코치는 이종운 감독과 현역 선수 시절 같이 한화에서 뛴 적이 있다. 이종운 감독과 장 코치는 지난 1998년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이종운 감독은 "그때 장 코치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장 코치는 인품이 좋은 사람이다. 우리 팀에서 타자들을 잘 지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코치는 한화의 레전드 스타 출신이다.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으로 국내야구사에서 홈런으로 큰 획을 그었다. 1987년 입단 이후 2005년 선수 은퇴할 때까지 한화에서만 뛰었다. 통산 340홈런, 1145타점을 기록했다. 1990년부터 내리 3시즌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장 코치에 앞서 한화의 다른 레전드 코치들도 팀을 떠났다. 송진우 전 투수 코치와 정민철 전 투수코치는 모두 방송 해설위원을 준비하고 있다. 한용덕 전 단장 보좌역과 강석천 코치도 최근 두산 베어스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한화 구단의 고위 관계자는 "장종훈 코치가 팀을 떠나게 돼 아쉽다. 하지만 다른 팀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길게 봐서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장 코치가 나중에 한화로 돌아와서 다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