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넥센 코칭스태프, 더이상 변화는 없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11-17 06:38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10으로 크게 뒤진 넥센 염경엽 감독과 코치들이 착찹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전날 열린 5차전에서 삼성이 9회말 극적인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3승 2패로 앞섰다. 6차전에서 삼성은 윤성환을, 넥센은 오재영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4.11.11/

소문처럼 큰 변화는 없다.

아쉽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친 넥센 히어로즈가 내년 시즌에도 올해 코칭스태프의 골격을 유지한다. 염경엽 감독을 중심으로 2014년 시즌 코칭스태프 대다수가 내년 시즌에도 히어로즈와 함께 한다. 창단 7년 만에 처음으로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끈 코치진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분야를 보강하는 쪽으로 그림이 완성됐다.

한국시리즈 종료 직후까지만 해도 여러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김동수 배터리 코치가 LG 트윈스 2군 감독으로 이동이 결정된 가운데, 이강철 수석코치, 허문회 타격 코치 등 일부 코치가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실제로 일부 코치의 경우 특정 구단과 얘기가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년 간 좋은 성적을 낸 팀이기에 코칭스태프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봐야 한다. 정규시즌 5~9위에 그친 5개 팀 사령탑이 모두 교체된 상황이다. 10개 구단 체제에서 코치진 변화의 여지가 많았다. 하지만 히어로즈 코칭스태프는 흔들리지 않았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동수 코치 외에 다른 팀으로 적을 옮기는 코치는 없다. 김동수 코치의 경우 시즌 중에 이미 히어로즈와 LG 구단 간에 얘기가 오간 상황이었다. 시즌 종료에 따른 발표 시점만 남겨두고 있었다.

물론, 내년 시즌 1군 코칭스태프 구성도 확정적이다. 올시즌 초반 최상덕 투수코치가 2군으로 내려간 후 공백을 메웠던 류영수 코치는 육성군으로 돌아간다. 지난 주에 히어로즈에 합류한 손 혁 코치가 1군 투수코치, 박철영 배터리 코치가 1군 포수진을 지휘한다. 심재학 홍원기 최만호 코치 등 기존 코치진은 계속해서 염경엽 감독을 보좌한다.

히어로즈 구단은 코치가 가장 힘든 팀이라는 얘기를 들어왔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널리 알려진 염경엽 감독의 요구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는 시즌 개막에 앞서 염경엽 감독 주도 하에 코칭스태프 세미나를 열고, 코치들이 담당 분야별로 시즌 운용 계획을 발표한다. 자료 준비에 코치들이 진땀을 뺀다고 한다. 염경엽 감독은 또 시즌 중에 코치들에게 세밀한 분석과 준비, 작전수행을 요구한다고 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