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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 게임을 잡아야 우승할 수 있다."
10일 잠실에서 열린 5차전을 앞두고 염 감독은 다시 한 번 3차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단기전에서 이기려면 시소 게임을 잡아야 한다. 후반까지 점수차가 크게 나는 경기는 그대로 승부가 끝나지만, 시소 게임은 끝날 때까지 집중을 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는 3차전이 그런 경기였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7,8,9회 투수 운용을 잘 해야 하는데 상대 타순이 어떤 순서로 돌아가는지에 따라 다르다. 후반 3이닝에 걸쳐 상대가 상위타순이 2번 올 때가 있고, 하위타순이 두 번 올 때가 있다. 3차전은 삼성이 7~9회에 걸쳐 상위타순이 두 번 오는 경기였다"면서 "7회는 잘 막았는데, 8회 중심타선을 맞아 안타를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수비쪽 문제는 상관없다. 투수 운용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6,7차전은 이제 다음이 없으니까 모든 투수들을 동원해야 한다. 선발투수를 바꾸는 시점과 불펜진 운용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표방해 온 '지키는 야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