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의 부진을 씻고 2차전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1승1패를 만들었다. 3,4차전은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은 이전 세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를 거둔 적이 없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2연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2연패 후 원정에 나섰다. 1승1패에서 3차전에 승리를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11번 중 10번으로 무려 90.9%다.
박석민만 살아나면 끝
김헌곤이 중심 잡을까
삼성은 2차전서 박해민이 도루과정에서 왼손 약지를 다쳤다. 박해민은 발이 빠른 중견수로 넓은 수비폭과 도루능력을 갖춰 팀내 활력소가 됐다. 우투좌타인 박해민은 공을 던지는데는 문제가 없어 대주자나 대수비 정도는 가능할 듯. 타격이 제대로 될지가 문제다. 현재로선 3차전 상대 선발이 왼손 오재영이라 김헌곤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김헌곤도 발이 빨라 박해민과 같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김헌곤이 좋은 수비와 빠른 발로 하위타선에서 한몫한다면 삼성의 4연패는 한층 쉬워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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