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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넥센 불펜은 손승락 덕분에 돌아간다?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10-31 18:15


"승락이 희생이 크죠."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 손승락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 1차전 승리 때 손승락이 2이닝 세이브를 올리기 직전,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한현희로 교체했다.


30일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넥센이 LG에 6대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대1을 만들었다. 경기를 마무리 지은 손승락이 환호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30
염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 고정 마무리투수 없이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으로 이뤄진 필승조 세 명을 상황에 맞게 돌려 가며 쓰고 있다. 사실상 세 명이 모든 경기에 나오는 구조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중간에 휴식일이 있기에 매일 나가는 건 무리가 아니다. 오늘도 승부를 걸려고 생각하면, 충분히 걸 수 있다. 어제 오재영이 6이닝을 막아준 게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필승조 세 명에게 걸리는 과부하가 생갭다 적음을 설명한 것이다.

염 감독은 손승락이 있었기에 이런 식의 마운드 운용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수를 보고 세 명을 순환시키고 있다. 얼마나 지치지 않게 하는 지가 관건인데 그나마 승락이의 보직을 바꿔서 과부하가 덜 걸리고 있다"며 "만약 정규시즌이었다?c,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승락이를 빼고 둘만 계속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손승락을 상황에 따라 중간에 넣어주면서 세 명의 순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세 명의 투수들에게 휴식일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염 감독은 "승락이의 희생이 정말 크다"며 손승락을 칭찬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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