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4차전 MVP 이병규 "시리즈 MVP 노렸는데"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10-25 18:31


데일리 MVP로는 아쉬운 모양이었다.

LG 트윈스 4번타자 이병규(배번 7)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2014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3회말 2사 1,2루에서 이병규가 2타점 3루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10.25/
경기 후 이병규는 "오늘까지 졌으면 힘든 경기할 수 있었는데 4차전 분위기가 편안하게 잘 풀려서 좋은 분위기 속에 목동을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규는 플레이오프 상대 넥센에 대해 "'직일라고(죽일라고)' 하고 있다"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병규는 최근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데 대해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 남았을 때 팀 성적도 있고, 내 개인 성적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3할을 정말 치고 싶었다. 마지막 경기까지 간당간당했다. 마지막 롯데전에서 홈런 2개 치고 3할을 찍었다. 그리고 SK가 져서 포스트시즌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NC랑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니 떨리는 게 하나 없고, 그 감을 유지하자고 했는데 정규시즌만큼 편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병규는 선배 최경철이 차지한 시리즈 MVP에 대해 "내심 나인 줄 알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타격감에 대해 "지금 타격 페이스가 너무 좋다. 롯데전에서 홈런을 2개 치고 감이 오기 시작했다. 지금 감을 유지해서 넥센하고 할 때 밀고 나가려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병규는 "정규시즌 때는 4번타자로 팀에 힘이 못 됐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때 4번 치면서 후련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4번타자답게 시원하게 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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