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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차전까지는 홈플레이트에서 공이 멈추더라고요."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단연 최고의 스타는 LG 트윈스 포수 최경철이다. 최경철은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공-수 모두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2루 송구 등 최경철의 수비가 일품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여기에 타격까지 터지니 할 말 다했다. 최경철은 1차전 1회 3-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쐐기 3점포를 터뜨렸고, 2차전에는 3안타를 몰아쳤다. 밀어치는 안타에 기습번트 안타까지 자유자재였다. 정규시즌 2할1푼4리 4홈런 39타점의 평범한 타자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공포의 8번타자'였다.
최경철은 "감독님께서 자신있게 마음대로 휘두르라라고 조언해주신게 큰 힘이 됐다. 정규시즌처럼 타석에서 쭈뼛거리지 않으려 했는데, 1차전 첫 타석에서 좋은 타구가 나오며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겸손한 최경철은 "일단 그 감은 2차전까지다. 3차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말하며 훈련을 위해 뛰어나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