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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일본 진출 첫 해 40세이브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이제 기록은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하게 됐다.
문제는 요코하마전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제 한신의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 뿐이다. 두 경기 모두 한신이 이겨야 하고, 그것도 세이브 상황이 성립돼 오승환이 등판을 해야 한다. 사실상 기록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한신은 현재 히로시마 카프와 치열한 리그 2위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친다. 2위팀이 3전2선승제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3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를 수 있다. 30일 요코하마전이고 내달 1일 히로시마와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상대적으로 전력에서 앞서는 요코하마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하고, 꼭 이겨야 하는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오승환이 마지막으로 포효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편, 오승환은 세이브 대신 이날 경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한신 타선이 10회말 0의 행진을 깨는 결승 득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