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대만은 일본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10대4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5회 1사 1루에서 1루주자 나성범의 2루 도루 시도 때 볼이 빠지자 홈까지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홈까지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나성범.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9.27
"중국이 이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중국과의 준결승전 결승타의 주인공 나성범이 예상 외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준 중국전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에서 2-2로 맞서던 5회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리고, 센스있는 주루플레이로 추가점을 보태는 등 팀의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나성범의 활약과 박병호, 강정호의 홈런포로 승리를 거뒀지만 약체 중국을 상대로 고전했다.
나성범은 경기 후 "중국이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며 "생각 이상으로 잘했다. 많이 배운 경기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와 상대 실책 상황에서의 홈 대시에 대해서는 "타구가 제대로 맞지 않고 빗맞았지만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하며 "사실 도루 후 공이 빠져 3루까지 뛸 때 유지현 코치님이 돌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돌리는 사인을 내셔서 계속해서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홈인 후 격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한 것에 대해서는 "프로 경기에서도 세리머니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주먹이 올라갔다. 팀에 도움이 되는 점수를 올려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나성범은 28일 대만과의 결승전에 대해 "타격감이 괜찮아지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