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결승 진출시 다시 만나게 될 대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야구 준결승전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3회에 와서 대만-일본전을 봤다. 2회에 실책으로 인해 7점이 나서 이겼다. 대만은 한 번 붙어본 상대다. 타격은 좌타 라인으로 형성돼 있는데 우리가 결승에 가면 (김)광현이가 잘 막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야구 대표팀이 2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B조 예선 2차전 대만과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이 대만에 8회 10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류중일 감독이 대만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9.24
대만은 이번 대회 매경기 5명 혹은 6명의 좌타자를 내세웠다. 류 감독은 좌타자가 많은 대만을 상대로 왼손투수 김광현 카드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믿었다. 또한 "불펜에 양현종, 차우찬, 봉중근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대 선발은 예선에서 등판하지 않은 장샤오칭이나 또다른 왼손투수 린이샹을 예상했다. 류 감독은 "투수들 던지는 걸 잘 보겠다"며 "상대 선발 따라 라인업을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좌타자들이 왼손투수 공을 잘 친다. 대만 투수들이 볼은 빠른데 아무래도 제구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