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의 준결승 상대가 중국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2회말 2사 3루서 디위엔카이의 우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왕웨이가 상대의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뒤 4번 나촹 타석때 재치있는 베이스러닝으로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1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2사 2루서 추이샤오의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추가했다.
중국 타자들은 힘보다는 갖다 맞히는 타격을 하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짜임새와 집중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가 없으니 대량 득점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2번을 치는 추이샤오와 탕웨이, 유격수 루이, 우익수 디위엔카이 등이 빠른 발을 지니고 있어 한국팀으로서는 수비때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회 등판한 오른손 투수 리즈량은 3이닝 동안 9타자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승리를 지켰다. 준결승서도 경기 후반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까닭으로 필승 전략을 마련하기는 힘든 상황. 송핑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할수록 점점 발전하고 있다. 한국이 야구 강국인만큼 배우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