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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대표팀 선발로 나선 왕야오린에게 한국 타선은 '넘지 못할 벽'이었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5점을 허용한 끝에 강판됐다.
0-0이던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민병헌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손아섭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현수가 중월 2타점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박병호가 친 타구를 대만 좌익수 쟝즈시엔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무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 나왔다. 강정호가 볼카운트 2B2S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왕야오린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결국 대만 벤치는 왕야오린을 내리고 쩡카이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왕야오린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4피안타(1홈런)으로 5실점(4자책)의 부진한 기록만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