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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는 인천 문학구장과 서울 목동구장에서 진행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준결승과 결승 등 앞으로 남은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포를 기대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은 홈런 덕분에 이긴 경기가 많았다. 국제대회와 같은 단기전에서는 홈런포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그 중심에는 이승엽이 있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승엽은 일본과의 준결승,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홈런을 때리며 '국민타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4일 대만전을 비롯해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대표적인 홈런타자는 박병호이며 강정호 나성범 나지완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정규시즌서 박병호는 48개의 홈런을 때렸고, 강정호가 38개, 나성범이 29개, 나지완이 19개를 각각 기록했다. 문학구장에서는 손아섭이 3개, 나성범 강민호 강정호가 각각 2개, 민병헌과 박병호가 1개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홈런포는 승부가 걸리 시점에서 터지기 마련이다. 1~2점차의 상황에서 박병호 등 거포들이 통쾌한 아치를 그릴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