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 야구대표팀의 공통점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세대교체를 했다는 것이다.
둘 다 세대교체를 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들이 국제무대에서 주축선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즉 다시 만날 일이 많다는 얘기다. 2017년 WBC와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부딪히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이 중요하다. 물론 금메달이 걸려있고,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대만과의 예선전에서 이겨 쉽게 결승에 진출해야한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미래다. 새로운 얼굴의 한국도 여전히 강팀이라는 것을 대만 선수들에게 심어줘야 한다.
이번 대만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한국이 강하다는 인상이 남아있을 것이다. 그동안 선배들의 경기를 봐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기만 한 것과 직접 부딪히는 것은 다르다. 직접 체험한 것이 더 또렷하게 남는다.
이들에게도 한국이 넘지못할 강한 상대라는 것을 각인시켜야 한다. 한국이 항상 이겨왔지만 대만이 그리 약한 상대는 아니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새로운 대만 대표팀에 자신감을 심어줘서는 안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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