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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 김광현 투구계획 마쳤다."
류 감독의 이같은 발언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하나는 태국 대표팀의 야구 실력이 한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만큼 김광현이 50~60개, 최대 70개만 던지더라도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는 뜻. 이번 대회는 5회 이후 15점, 7회 이후 10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한국과 태국 대표팀의 객관적인 투타 능력치를 감안하면 5회 콜드게임이 나올 수도 있다. 결국 김광현이 70개 미만 선에서 경기를 혼자 끝낼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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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의 금메달 획득 목표를 위해 중요한 건 기량 차이가 확연한 태국전이나 홍콩전이 아니라 27일 대만전이다. 예선 첫 경기인 태국전은 결과적으로 대만을 잡기 위한 '류중일호'의 최종 리허설이라고 보면 된다. 류 감독의 복안이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